채권의 가치평가는 여타 증권과 마찬가지로 채권 보유자로부터 발생하는 미래현금흐름을 적절한 수익률로 할인하여 합계하는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채권은 여타 증권에 비해 가치평가가 비교적 명확한 데 이는 채권은 미래현금흐름이 현재 시점에서 확정된 증권이므로 미래현금흐름의 불확실성이 매우 적은 증권이기 때문이다. 채권에서 미래현금흐름을 현재가치화하는 데 사용하는 수익률은 해당 채권의 시장수익률이 된다. 먼저 채권가격의 계산이다. 채권가격은 채권발행자가 채무이행을 다할 경우 채권투자자가 받은 현금흐름, 즉 이자 수입과 원금을 해당 채권의 시장수익률로 할인한 현재가치의 합이 된다. 예를 들어 액면 1만원, 표면이자율 5%(연간 단위 이자 지급), 만기 3년, 채권수익률 10%의 채권이 있다면 이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현금흐름과 현재가치는 다음과 같이 8,756원(원 미만 절사)으로 계산된다. 경과시간이 1년이고 현금흐름이 500일 때 현재가치는 454.55이고, 경과 기간이 2년이고 현금흐름이 500일 때 현재가치는 413.22이고, 경과 기간이 3년이고 현금흐름이 10,500일 때 현재가치는 7,888.81으로 합계는 8.756.58이 된다. 할인채와 복리채의 가격계산은 좀 더 간단하다. 왜냐하면 할인채와 복리채의 현금흐름은 만기에 한 번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할인채의 가격계산이다. 액면 10,000원, 만기 2년, 표면이자율 5%, 채권수익률 8%일 때 할인채의 가격은 8,573원(원 미만 절사)이다. 또 예를 들어 복리채의 가격계산이다. 액면 10,000원, 만기 5년, 표면이자율 3%, 채권수익률 6%일 때 복리채의 만기상환 금액은 11,592원(원 미만 절사)이고, 복리채의 가격은 8,662원(원 미만 절사)이다. 다음으로 채권수익률과 채권가격의 이해이다. 채권가격은 채권에서 발생하는 미래현금흐름을 수익률로 할인하여 구한 현재가치이므로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 가격은 하락하고, 채권수익률이 하락하면 가격은 상승한다.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채권수익률이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상승하고,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한다. 그러나 채권수익률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화가 직선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지 않고 원점에 대해서 볼록한 모습을 나타낸다. 원점에 대해 볼록하다는 의미는 수익률이 하락할 때 채권가격의 상승 폭이 수익률이 상승할 때 채권가격의 하락 폭보다 크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채권투자의 위험이다. 많은 투자자는 채권은 위험이 낮은 투자라고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채권투자에도 다양한 투자위험들이 존재한다. 발행 주체가 원리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지급불능 위험이 있으며, 시장이자율의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위험과 재투자율 위험이 있다. 또한 발행 주체가 채권을 조기상환 하는 콜 위험, 유통시장에서는 유동성위험, 외부 변수로는 구매력위험과 환율위험이 존재한다. 다만, 채권투자의 경우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변동폭이 적은 것이 일반적이고, 지급불능 위험이 없다면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손실이 없다는 점 때문에 위험이 적어 보일 뿐이다. 첫 번째로 지급불능 위험 또는 신용위험이 있다. 채권투자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은 정해진 기일에 발행 주체가 채권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지급불능 위험 또는 신용위험이다. 이러한 지급불능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가 신용평가 등급인데 외국 신용평가기관과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의 한국 신용평가기관들은 채권발행 주체에 대해 신용등급을 매겨 채무불이행의 위험을 평가한다. 이러한 신용등급은 채권수익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국채는 채무불이행위험이 없는 채권으로 무위험자산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채권수익률이 높은데, 국채와 회사채의 수익률 차이는 결국 채무불이행위험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이자율위험이 있다. 이자율위험은 시장이자율의 변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위험을 의미한다. 세 번째로 콜위험(조기상환 위험)이 있다. 콜위험은 발행 주체가 콜옵션을 행사할 때 발생하는 위험이다. 조기상환 조건이 있는 채권은 일반적으로 콜 프리미엄을 주기 때문에 일반 채권에 비해 높은 수익률로 보상받는 장점도 있으나 콜 채권 투자자는 3가지 불리한 점들을 가진다. 네 번째로 구매력위험이 있다. 구매력위험 또는 인플레이션위험이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구매력이 하락하는 위험을 의미한다. 변동금리채권을 제외하고는 채권 기간 동안 채권의 이자 지급액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위험에 노출된다. 다섯 번째로 환율위험이 있다. 환율위험이 있다. 환율위험 또는 통화위험이란 외화표시채권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위험으로서, 환율위험에 따른 자본소득 또는 손실은 외국통화에 대한 국내 통화의 가치상승, 하락으로 인해 발생한다. 여섯 번째로 유동성위험이 있다. 유동성위험은 채권투자자가 채권의 현재 시장가치에 채권을 쉽게 팔 수 있는지와 관계된다. 유동성은 주로 딜러의 매입가격과 매도가격 간 스프레드의 크기를 통해 측정한다. 스프레드가 클수록 유동성위험은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국채의 경우에는 유동성이 매우 높지만 거래가 잘되지 않은 채권의 경우에는 유동 위험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유동성위험은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는 투자자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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