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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학

통화와 지표

by 매운갈비찜 2022. 11. 13.

먼저 통화지표이다. 통화지표의 필요성이다. 통화란 경제 내에 유통되는 돈을 말한다. 그런데 통화가 경제활동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할지라도 경제의 규모나 여건에 비해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 있는 경우 그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반대로 지나치게 적은 경우에는 금리가 상승하고 생산자금이 부족하게 되어 경제활동이 위축되기도 한다. 따라서 한 나라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화의 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여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재는 척도가 통화 지표이다. 한국은행은 2002년부터는 IMF의 통화금융통계 매뉴얼에 따라 MI(협의통화), M2(광의통화), 그리고 Lf(금융기관 유동성)를 공표하고 있다. 다음으로 통화지표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협의통화(M1)가 있다. 협의통화(M1)는 화폐의 지급결제 수단의 기능을 중시한 지표로써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예금취급기관의 결제성 예금을 더한 것으로 정의된다. 현금은 가장 유동성이 높은 금융자산으로서 교환의 직접 매개 수단으로 사용되는 지폐와 동전으로 구성된다. 결제성 예금은 예금취급기관의 당좌예금, 보통예금과 같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예금,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 등 수시입출식예금으로 구성된다. 결제성 예금은 비록 현금은 아니지만, 수표발행 등을 통해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즉각적으로 현금과 교환될 수 있으며 기능 면에서 현금과 거의 같기 때문에 협의통화에 포함되고 있다. 한편, 결제성 예금에 저축예금 등 수시입출식예금이 포함된 것은 수시입출식예금도 각종 자동이체서비스 및 결제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요구불예금과 마찬가지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협의통화는 유동성이 매우 높은 결제성 단기금융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금융시장의 유동성 수준을 파악하는 데 적합한 지표이다. 두 번째로 광의통화(M2)가 있다. 광의통화는 협의통화보다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서 협의통화에 포함되는 현금과 결제성 예금뿐만 아니라 예금취급기관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기간 물 정기 예·적금 및 부금, 거주자 외화예금 그리고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전신탁,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금융채, 발행어음, 신탁형 증권저축 등을 포함한다. 다만, 유동성이 낮은 만기 2년 이상의 장기 금융상품은 제외한다. 셋째로 금융기관 유동성(Lf)이 있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광의통화 편제 대상인 중앙은행 및 예금은행 등의 예금취급기관 외에 증권금융회사와 생명보험회사도 편제 대상 기관에 포함한다. 구성 상품에 있어서는 광의통화에 포함되는 상품 중 만기가 2년 이상인 상품(정기 예·적금, 금융채 등)과 증권금융 예수금 및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계약준비금 등이 포함된다. 네 번째로 광의유동성(L)이 있다. 광의유동성은 나라 경제의 전체 유동성 크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그 포괄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실무적으로 광의 유동성은 금융기관 유동성에 정부 및 기업 등이 발행한 국공채, 회사채 등 유동성 금융상품을 더한 개념으로 정의된다. 다음으로 금리이다. 먼저 금리의 개념이다. 일상생활에서 남는 돈을 은행에 예금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때도 있지만 돈이 부족해 빌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돈을 빌린 사람은 일정 기간 돈을 빌려 쓴 것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데 이를 이자라 하며, 이자의 원금에 대한 비율을 금리 또는 이자율이라고 한다. 은행에 1,000만원을 예금하고 1년 뒤에 1,100만원을 받는다면 돈을 예금한 대가로 받는 100만원이 이자이다. 이 경우 금리는 이자 100만원의 원금에 대한 비율, 즉 10%이다. 이러한 이자율은 현재의 소비를 희생한 대가, 즉 1,000만원을 예금하지 않으면 누릴 수 있는 영화관람, 외식 등 현재 소비의 만족을 포기한 대가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금리 결정요인이다. 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가는 학자에 따라 여러 가지로 설명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리에 의해 결정된다. 시장에서 상품을 사고자 하는 수요와 팔고자 하는 공급이 변동함에 따라 상품 가격이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돈의 가격인 금리도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올라가게 되고 반대로 돈을 빌려주는 공급보다 수요가 적으면 떨어지게 된다. 먼저 자금의 수요는 주로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의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 즉, 경기 전망이 좋아지면 이익 증가를 예상한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 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금리는 올라가게 된다. 한편, 돈의 공급은 주로 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가계의 소득이 적어지거나 소비가 늘면 돈의 공급이 줄어들어 금리가 오르게 된다. 다음으로 금리의 종류이다. 첫 번째로 단리와 복리가 있다. 금리는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 단리와 복리로 나눌 수 있다. 단리는 단순히 원금에 대한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이며 복리는 이자에 대한 이자도 함께 감안하여 계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연 10%의 금리로 은행에 2년간 예금할 경우 만기에 받게 되는 원금과 이자의 합계액은 단리 방식으로는 1,200만원이 되지만 복리 방식으로는 1,210만원이 된다. 두 번째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가 있다. 금리는 돈의 가치변동, 즉 물가 변동을 고려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실질금리와 명목금리로 구분할 수 있다. 명목금리는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의 변화를 감안하지 않은 금리이며,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금리를 말한다. 돈을 빌리고 빌려줄 때는 보통 명목금리로 이자를 계산하지만 실제로 기업이 투자하거나 개인이 예금을 하려고 할 때는 실질금리가 얼마인가에 관심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5%이고 물가상승률이 연 5%라고 하면 실질금리는 0%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예금 가입자가 받는 실질 이자소득은 같은 금리 수준에서 물가상승률이 낮을수록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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