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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학

거시경제

by 매운갈비찜 2022. 11. 9.

총생산, 총소득, 고용, 물가, 통화량, 금리, 재정, 국제수지 등 경제 전체를 묘사하는 총량을 거시경제변수라고 부른다. 이러한 주요 거시경제변수들은 따로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관계를 가지면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 나라의 총생산이 증가하면 그 나라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고 실업률이 낮아지고 투자와 소비가 증가한다. 자본주의에서 생산의 주체는 기업이다. 기업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물건을 생산한다. 기업은 생산물을 가계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여 수입을 얻게 되는데 이 수입은 기업의 생산과정에서 생산요소를 제공했던 가계에 보수를 지불하는 데 쓰인다. 이는 곧 가계의 소득이 되고 가계는 이 소득으로 구매행위를 한다. 즉, 가계의 소득이 기업의 생산물에 대한 수요를 구성한다. 그리고 기업은 이 수요를 기반으로 다시 생한 활동을 수행한다. 즉, 가계의 소득이 기업의 생산물에 대한 수요를 구성하고 기업은 이 수요를 기반으로 생산활동을 수행한다. 이러한 과정을 국민경제의 순환과정이라고 부른다. 국민경제는 생산물시장을 중심으로 위의 생산물의 흐름의 관점에서 측정될 수도 있고 생산요소시장을 중심으로 아래의 생산요소의 흐름의 관점에서 측정할 수도 있다. 즉, 가계 입장에서 가계의 지출을 모두 합하여 GDP를 측정할 수도 있고, 가계의 수입(생산요소 제공의 대가)을 모두 합하여 측정할 수도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 기업이 일정한 기간에 생산한 양(기업의 수입)을 모두 더하여 측정할 수도 있고, 기업의 지출(기업의 비용 또는 생산요소에 대한 지급)을 모두 추가하여 측정할 수도 있다. 먼저 생산물의 흐름에 따른 측정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 경우에는 기업의 수입 측면과 가계의 지출 측면이 있다. 전자는 기업의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를 의미하며 흔히 생산 GDP(국내총생산) 또는 생산국민소득이라고 한다. 후자, 즉 가계의 지출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가계의 최종생산물에 대한 소비지출액을 모두 합한 것이며 지출 GDP(국내총지출) 또는 지출국민소득이라고 한다. 이 단순한 모형에서는 가계만이 지출하므로 가계지출인 소비지출만 포함된 것이며 다른 경제주체가 포함되면 이들의 최종생산물에 대한 지출도 포함된다. 이번에는 생산요소의 흐름에 따른 측정 방법을 보자. 이 경우에는 가계의 수입 또는 기업의 비용 측면이 있다. 흔히 요소소득 또는 요소비용이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측면을 의미한다. 그러나 통상 요소비용 측면보다는 요소소득 측면을 주로 본다. 이 요소소득 측정 방법은 그 나라의 최종생산물을 생산하는 비용인 요소소득 (임금, 이자, 지대, 이윤)을 측정하는 것이며 이러한 요소소득의 합을 분배 GDP(국내총소득) 또는 분배국민소득이라 한다. 이러한 경제 흐름은 어느 측면에서 측정하나 같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3가지 GDP 개념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국민소득이 '생산-분배-지출' 과정을 통하여 순환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민소득은 만들어서(생산) 나누어 갖고(분배) 쓰는(지출) 양이 모두 같게 되는데 이를 가리켜 '국민소득 3면 등가의 원칙'이라고 한다. 국민경제의 활동은 시간이 흐를수록 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자본이 축적되고 기술이 진보하여 생산능력이 높아지므로 대부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어떤 해에는 이처럼 경제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경제활동은 단기적으로 변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단기적인 경기변동을 줄이는 것이 경제정책의 목표가 된다. 단기적인 경기변동의 분석 방법은 경제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총수요, 총공급모형을 사용한다. 따라서 여러 가지 사건과 정책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총수요와 총공급 모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시장을 전제로 하여 수요와 공급의 현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시장에는 거래되는 물건이 있고 공급자와 수요자가 있다. 시장에서 일정한 가격에 수요자들이 살려는 양이 공급자들이 팔려는 양보다 많다면 가격은 올라가게 되고 반대로 살려는 양이 팔려는 양보다 적다면 가격은 내려가게 된다. 이러한 것은 앞서 수요와 공급에서 이미 공부한 것이다. 그런데 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경제 전체적으로 얼마만큼 생산하는가 하는 산출량이고 또 하나는 전체적으로 그 생산물의 가격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물가수준이다. 한 나라의 전체 경제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전체 경제에 존재하는 산출량이 있다고 하자. 이 산출량을 생산하여 공급하는 사람이 있고 이 산출량이 있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각 물가에서 이 산출량을 공급하려는 크기를 나타낸 것이 총공급곡선이고 필요하기를 원하는 크기를 나타낸 것이 총수요곡선이다. 이 산출량의 크기와 이 산출량의 가격인 물가는 바로 총수요곡선과 총공급곡선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프의 세로축은 경제의 전반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내며, 가로축은 재화와 서비스의 총산출량을 나타낸다. 총수요곡선은 주어진 각 물가수준에서 가계, 기업, 정부 및 해외 부문이 구입하려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을 나타낸다. 총공급곡선은 각 물가수준에서 기업이 생산, 판매하려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을 나타낸다. 이 모형에서는 총수요와 총공급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물가와 산출량이 결정된다. 총수요는 가계, 기업, 정부, 해외 부문 등 경제를 구성하는 모든 부문이 주어진 기간에 구매하려고 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을 말한다. 총공급은 한 나라 내의 기업들이 주어진 기간에 생산하여 판매하려고 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생산량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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